국무회의에 청장들 들어오라는 뉴스.
TV 손자병법 같은 추억 하나.
사장이 수석들 말고 책임들 들어오라고 지시함. 진행역에 해당하는 수석 한 분만 들어오고 실무 담당 책임(대충 과장)들이 사장 보고에 참석함.
이유는 뻔함. 내가 수석들 어케 믿니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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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고가 시작됐다. 진행역에 해당하는 수석의 안구 운동이 활발하다. 어깨선, 끄덕끄덕 도리도리의 움직임. 책임들은 그 하나하나의 동작을 유심히, 그러나 티나지 않게 흘끗흘끗 캐치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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야 그거 말하지 마. 못한다고 해. 할 수 있다고 해. 다 됐다고 해.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해. 우리 탓이 아니라고 해. 우리가 만든거라고 해. 준비됐다고 해. 시장 상황이 아니라고 해. 그냥 모른다고 해. 니 권한이 아니라고 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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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사 1,3루에 땀흘리는 투수가 벤치 보고 포수 보고 3루 놈이 홈스틸 하나 1루 놈이 도루하나 타자 놈이 기습 번트 하나 두리번두리번 하는 모습이다. 벤치에서 사인 냈나? 포수 사인은 왜 저런가. 쟤네 주루 코치는 저거 왜 모자를 만지고 팔을 휘젓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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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장님들 화이팅~